2024년 12월 21일(토), 전일 저녁부터 아침까지 눈이 내리는 날, 5급 심판 교육 일정을 위해 효창운동장에 당도했다.
눈이 다 녹지 않은 필드 위에서 고등학생들의 경기가 진행됐고, 우리는 별개로 교육을 진행했다.
오전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1. 부심 훈련(부심기 드는법, 러닝법 등)
2. 주심 훈련(카드 관리, 손짓하는 법 등)
그리고 점심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바로 체력측정이 시작됐다.
체력측정은 총 2가지로 진행된다.
첫째, 40m 스프린트 3번 반복으로, 남자는 각 6.8초 이내에, 여자는 각 7.2초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 분명히 워밍업을 착실히 하고 뛰었는데, 너무 추운 날씨에 갑자기 뛰었던 탓인지 허벅지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그래도 다행히 기록이 5초 중반으로 나와서 합격 기준인 6.8초까지는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햄스트링이 올라온 채로 그냥 뛰었다.
다음으로 둘째, 1.2km 인터벌이 진행됐다. 75m 구간은 뛰어야 하고, 25m 구간은 걸어야 했다. 5명이서 함께 뛰었는데, 햄스트링 문제가 있어서 힘들다 보니 조원들의 파이팅에 목소리를 더하진 못했다. 그런데도 20초반으로 보이는 조원 세 분이 계속 파이팅을 더해주고, 70대는 되어 보이는 조원 한 분은 행동으로 파이팅을 보여 주시니 나도 꾹 참고 뛸 수 있었다.
그렇게 다행히 5명 전부 인터벌까지 통과할 수 있었다. 조 배정이 정말 잘 되었던 덕에 내가 혜택을 받은 것 같다.
이날 체력측정에는 총 85명이 참가했고, 이중 14명이 탈락했다. 그런 걸 고려하면 우리 조는 정말 뛰어난 조였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 4일차에는 실전 훈련이 진행된다고 하는데, 더욱 좋게 마무리해서 아무도 다치지 않고 5급 수료 과정을 잘 마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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