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6

초짜 심판은 어렵다

서울시 OO구 소속 심판으로 배정받고, 이번 토요일에 처음으로 OO구 심판들과의 모임을 가졌다. 나는 교육을 받으러 간 것이기도 하다.30분씩 2경기를 부심으로 뛰었는데, 뒤에서 코치를 해주셨음에도 참 어려웠다.내가 신경써야 할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1. 올바른 자세2. 최종수비수와의 동일 라인 유지3. 오프사이드 판정을 위해 계속 공 차는 소리에 귀기울여야 함4. 그러면서 반칙, 최종 터치 등 각종 판정을 위해서도 공이 있는 곳에 집중해야 함5. 주변에서 '엥 이거 ㅇㅇ아냐?' 라는 말에 휘둘리지 않으며 내 판단을 믿어야 함사실 한 번은 스로인을 A팀 볼로 판정했는데, 주심은 B팀 볼로 판정하여 굉장히 민망했다..아무튼, 위의 모든 게 동시에 이뤄져야 하다 보니 되게 어려움을 겪었고, 선배 심판 분께..

일상 2025.01.19

축구 심판 교육 4일차 및 합격

1월 8일, 합격 통보 문자를 수신했다. 이후 홈페이지에 들어가 필수 교육을 수료하고, 바로 3만 원을 납부하여 정식 등록절차를 마쳤다. 그리고 기술적인 문제인지.. 동영상을 10초 조차도 보지 않아도 수료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이후 내가 소속된 OO구 총무님에게 연락을 받았고, 감사하게도 이번주부터 바로 뉴비 심판 교육을 해주신다고 한다. 토요일에 시험이 있어 시험을 마치고 모임 시간 전까지 벼락치기로 심판 규정을 좀 더 보고 가야 할 것 같다. 한편, 4일차 과정을 되돌아보고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다. 장소와 시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효창운동장 오전 9시다. 다행스럽게도 이 날은 눈이 오질 않아서 운동장 상태가 좋았다. 아래 순서는 사실 이미 시간이 좀 지난 일이라 정확하지는 않다.  ① 워..

일상 2025.01.09

축구 심판 5급 교육 3일차

2024년 12월 21일(토), 전일 저녁부터 아침까지 눈이 내리는 날, 5급 심판 교육 일정을 위해 효창운동장에 당도했다.눈이 다 녹지 않은 필드 위에서 고등학생들의 경기가 진행됐고, 우리는 별개로 교육을 진행했다.오전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1. 부심 훈련(부심기 드는법, 러닝법 등)2. 주심 훈련(카드 관리, 손짓하는 법 등)그리고 점심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바로 체력측정이 시작됐다.체력측정은 총 2가지로 진행된다. 첫째, 40m 스프린트 3번 반복으로, 남자는 각 6.8초 이내에, 여자는 각 7.2초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 분명히 워밍업을 착실히 하고 뛰었는데, 너무 추운 날씨에 갑자기 뛰었던 탓인지 허벅지 햄스트링이 올라왔다..그래도 다행히 기록이 5초 중반으로 나와서 합격 기준인 6.8초까지는 여..

일상 2024.12.22

축구 심판 5급 교육 2일차

24.12.08(토)에 이어 24.12.09(일)에 교육 2일차가 진행됐다. 오늘은 크게 3가지 코스로 진행됐다.① 1일차에 진행하지 못한 나머지 파트 교육② 시험 전 포인트 교육 및 이론 시험③ 체력 검정 안내 우선 시험부터 말을 하면, 정말 쉬웠다. 90명 전체가 합격했다고 하니 더이상 말할 게 없다. 강사님들도 시험 전까지 계속 중요한 파트를 거의 대놓고 집어주셨고, 이분들은 최대한 합격시키는 게 목표구나 싶었다. 시험은 O,X퀴즈 20문항, 단답형 5문항이 나오며, 전부 4점으로 계산된다. 60점 이상이 합격이므로, 25문제 중 15문제만 통과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3분이면 전부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가 되었다. 3분 가량이 훌쩍 넘어갔는데도 시험장에 남아있던 분들은 아마 고득점을 노리고 ..

일상 2024.12.08

축구 심판 5급 교육 1일차

12월 7일 오전 8시, 서울 심판 5급 교육 1일차를 수료하기 위해 서울시 체육회에 방문했다.위치는 중랑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교육 시간은 09시~18시인데, 오후 5시 15분 정도에 끝났다.교육생 90명 중 거의 1등으로 온 것 같은데, 덕분에 앞에서 두 번째 자리를 겟할 수 있었다. 나는 언제나 이런 강의실에서 선호하는 자리가 있다. 강사의 방향에서 앞에서 두 번째 자리가 제일 좋다. 제일 앞은 너무 부담스러운데, 두 번째는 부담도 없고 교육도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교육 시작 전에 이런 책을 받게 되는데, 강사님은 이 책을 항상 들고다니며 코란처럼 여기라고 하셨다. 내용을 보며 교육을 받아 보니, 정말 그래야 할 것만 같다. 내용이 결코 쉽지 않고, 참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실제로 강사님 두..

일상 2024.12.07

양재천 산책길

좋은 건 언제나 적고, 짧다. 내겐 가을이 그렇다. 개인적으로 가을을 가장 선호하는데, 그래서 가을에는 가능하면 나가서 그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한다. 작년까지는 올림픽공원을 주로 가거나 덕수궁 돌담길을 가곤 했는데, 오늘은 양재천으로 가게 됐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을 좋아하는데, 양재는 위치상 서울 남부 혹은 성남시 거주자가 아닌 이상 방문하기가 선뜻 쉽지는 않다. 그러다 보니, 여기서는 여유로운 가을을 마주할 수 있다. 카페가 즐비한 카페거리가 있는 곳이니 카페를 고르는 일도 쉽지는 않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내 취향에 너무나도 맞는 곳을 발견했다. 간이 약하고 가벼운 게 산책을 앞두고 먹기 너무 좋은 곳이었다. 양재천의 장점 중 하나로는 앉을 곳이 다양하게 만다는 것이다. 벤치도 ..

일상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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