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설팅에서 참 다양하고, 그래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물리적 취약점 점검을 위한 현장실사를 하는 것은 참 내게 많은 경험치를 안기는 느낌이다. 사실 나는 내가 다니는 회사의 전산실 등 통제구역을 구경한 적도 없다. 그저 전문서비스 기업 심사를 대비해 취약점 분석실만 몇 번 들락날락거렸을 뿐이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와서는 각종 다단계 보호구역을 입성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우선, 이곳은 기관이 2개로 나눠져 있다. A가 대부분의 시스템의 물리적 보안을 담당하고, B가 소수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정말 이곳의 현장실사만으로도 참 인상 깊었다. 감시통제, 접근통제, 환경통제, 전력보호 부분에서 '이렇게만 하면 물리적 보안과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줄어들겠다' 싶은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