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회차 CPPG 시험에 합격했다. 첫 번째 시도만에 붙었고, 학습 기간은 2주 정도 된다. 이유는 보안기사 시험과 CPPG 시험이 2주 차이였고, 정보보안기사가 더욱 높은 우선순위에 있었기 때문에 CPPG는 이전에 들여다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2주 공부한 것 치고는 점수가 괜찮게 나와서 다행이다 싶다.
2주 동안 학습시간은 매일 3~4시간 정도는 가졌다. 출근을 일찍해서 1.5시간 정도 확보하고, 점심시간에 30분 정도를 사용하고, 퇴근 후 1~2시간 학습을 하는 식으로 2주 동안 반복하였다.
별 생각 없이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벌써 합격 발표가 나와 있었다. 아침 7시 30분 정도였는데, 이 사람들은 대체 몇시에 발표를 했을까 궁금했다.
나의 경우, 초록책을 구해 학습했다. 초록책이 CPPG 준비하기에 있어 가장 선택을 많이 받는 책이다. 그런데 초록책은 정말 오류가 많고, 해설도 정말 불친절하다... 인쇄 실수인지 반복해서 보여주는 내용도 있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초록책을 고르는 이유는 그게 그나마.. 그나마.. 낫기 때문일 것이다.
초록책만 보고 합격을 하기는 했으나, 기본 베이스 없이 초록책만 보고 공부하라고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내 경우에는 보안기사 공부를 하면서 법규 공부를 계속 해왔고, 그렇기에 2주의 짧은 기간 동안 초록책만 보고도 합격이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지인 등의 경로를 통해 기출을 구하라고 추천하고 싶지도 않다. 그다지 의미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이 있다면, 시험 합격에 확신을 갖고 싶다면 법안을 그냥 달달 외우는 것을 권한다. 무식하다는 비판이 가득하더라도, 그게 정공법이라 생각한다. 시험 문제가 그런 정공법을 어느정도 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초록책으로만 공부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초록책에 나오는 문제 수준은 실제 시험 수준에 비하면 아주 아주 아주 쉬운 수준이다. 따라서 그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안될 것이다.
더군다나, 초록책은 실제 CPPG에 나오는 수험 범위를 모두 담고있는 것도 아니다. 예를 들면, 위험도에 관한 내용이 이번 시험에 출제되었는데, 초록책에 위험도 관련된 내용은 아주 얕게만 나온다. 나는 초록책을 거의 다 외웠다고 자신하고 시험을 보러 갔으나, 너무 처음 보는 개념이 많이 등장해 다소 당황스러웠다.
초록책만 보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 해도 합격을 하려면 초록책에 있는 내용을 일단 전부 숙지한다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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