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인 PIA 시험을 처음으로 응시했다. 물론, 나는 민간에서 일하길 원하고, 민간에서 개인정보 영향평가는 자율에 불과하지만, 그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기도 하고, CPPG 다음으로 개인정보와 관련된 자격을 취득하기에는 PIA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경험자들을 통해 PIA 시험이 어찌 나오는지 확인은 했으나, 그것만 믿고 공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도 그럴 게, 올해는 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에 변화가 있었고, 따라서 배부받은 책을 모두 공부하는 게 정론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제 시험을 보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나는 책에 나오는 GDPR, ENISA, PbD 등 각종 원칙까지도 모두 학습했으나, 방향성이 잘못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사실 이번 시험은 2차를 앞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