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일(목),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을 비롯한 전국 법원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일시 마비가 되었다.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연결 자원이 계속 소진되어 이용자들은 정상적인 이용을 할 수 없었고, 이는 친러 해킹그룹의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지난 5일에는 국방부, 합참, 환경부 등을 공격하더니 이번엔 법원 차례였나보다. 이런 국가기관, 공공기관 등을 향한 공격은 이미 오래 전부터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그들은 본인을 숨길 생각도 없어 보인다.
중국, 북한, 러시아는 돌아가면서 해킹을 하는 의형제처럼 보이며, 나는 이런 뉴스를 자주 볼 때마다 참 씁쓸한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
특정 국가에 의한 디도스 공격은 지금보다도 더욱 엄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디도스 공격은 어느덧 일상적으로 접하는 개념이 되어가고 있고, 국민들은 이를 스팸같은 귀찮은 무언가로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허나 북한이 동해에 미사일을 쏘는 것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더욱 엄중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며 국가의 힘이 부족한 실정이더라도 국민은 이를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 있다.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라는 것인데, 이는 사실 어느 분야에나 성립하며, 보안도 예외는 아니다.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보안을 유지할 뿐이다.
안보, 보안을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진정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면 우리는 이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나와 가장 동떨어진 공격에 둔하게 반응한다면, 정신을 차릴 때는 그 공격이 나에게 올 수 있는 법이다.
출처: https://m.boannews.com/html/detail.html?tab_type=1&idx=13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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