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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상반기 도난당한 암호화폐 금액 전년 대비 2.1배 증가

수달정보보호 2024. 7. 11. 13:09

 

가상자산 추적도구 개발기업 TRM Labs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해커들이 24년 1월 1일부터 6월 24일까지 총 13억 8천만 달러, 한화로 약 1조 9,100억에 달하는 금액을 훔쳤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피해액인 9,100억에 비하면 2.1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규모는 커졌으나, 작년과 공격의 양상은 비슷했다. 공격의 다수를 차지한 것은 소수 공격자의 대규모 공격이었다. 상위 5개 해킹 그룹의 공격과 익스플로잇 공격으로 인해 도난당한 금액이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하니 말이다.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DMM 비트코인은 올해 5월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이버 공격을 받았는데, 4,500개의 BTC를 도난당했다고 한다. 현재 기준으로 3,550억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이 공격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으나, 도난당한 개인 키와 주소 중독이 잠재적 벡터로 지목되고 있다. 이는 공격자가 피해자의 지갑에 소량의 암호화폐를 보내 가짜 거래 내역을 만들어 놓고는, 사용자가 향후 거래에서 잘못된 주소로 자금을 보내도록 잠재적으로 혼란을 주는 기법이다.

 

여하튼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23년 대비 규모는 커졌으나, 공격의 양상은 비슷하다는 점이다. 이는 23년에 있었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그래서 공격자들이 더욱 활개를 쳤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TRM은 위협이 지속되는 것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보안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많은 보안 조치 가운데 하나의 방법만 사용하는 것은 사이버 공격에 완벽하게 대응하기는 무리가 있고, 여러 개의 중복 보안 조치가 있는 심층 방어 접근 방식을 채택하여 잠재적인 침해에 대해 최상의 보호를 받아야 할 것이다.

 

 

출처: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13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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