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사업 제안서 고찰

수달정보보호 2024. 6. 25. 20:13

제안서의 내용은 길고, 뻔하다. 보통의 기업들은 이전에 써오던 양식을 복사&붙여넣기 하기 마련이고, 그 안에서 최신화 및 갈아끼우기만 할 뿐이다. 그렇다면 이 뻔한 제안서를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에 대한 고찰을 해보고자 한다. 핵심은 심사위원이 이해하는 선에서 내 자랑을 잘 해야 한다는 점이다.

 

① 경험 강조

우선, PM을 비롯한 각 인원들이 얼마나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지 어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더 핵심적으로 봐야하는 것은 대상이 어느 기업이냐는 것이다. 대기업인지, 중소기업인지, 국가행정조직인지, 정출연인지 등등 말이다. 그리고 만약 대상이 국가행정조직이라면, 경험을 강조할 때 다른 국가행정조직에 대한 경험이 많음을 강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또 대상에 대한 분류를 다르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대상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라면, 과학기관과 관련된 경험을 내세우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요컨대, 경험을 내세우되, 가능한 대상 조직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경험을 내세우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만일 해당 조직과의 사업을 작년, 재작년에도 했다면 이 점을 엄청나게 강조해야 할 것이다. 22년, 23년에도 사업을 따냈는데, 24년에 따내지 못한다면 그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경우는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제안 내용이 부실했거나,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각 담당자들의 불만이 있었거나 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건 기업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일 것이다. 그렇기에 만일 22, 23년 진행하면서 미흡했던, 난항이었던 사항이 있었다면, 이것의 개선사항, 대응사항을 제안서에 삽입하거나, Q&A에서 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② 차별점 강조

우리 기업을 선택하면 무엇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지 강조하는 것도 필요하다. A, B, C 기업 다 거기서 거기라면, 떡이라도 하나 더 주는 곳에 마음이 가는 게 인지상정이지 않는가. 그렇기에 우리 기업이 추가로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여러 번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지, 그 서비스를 취하면 대상 조직이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강조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③ 대상 기업에 대한 이해 강조

경험이 있다면 좋겠지만, 경험이 없을 경우 대상 기업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조직 내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다면 더 좋겠지만, 이전 프로젝트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대상 조직이 어떤 특별한 장비 또는 시스템을 쓰는지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 만일 뻔한 장비, 시스템이 아닌 특수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면, 유레카가 될 것이다. '너희 D라는 장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프로젝트에 투입될 인력은 D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라는 것을 강조하면 좋다는 것이다.

 

④ M/M을 지킬 수 있다는 확신 강조

각 조직의 담당자들이 원하는 것은 딱 2가지다. ⑴ 결과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적정선으로 잘 나오는 것, ⑵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고 무난하게 잘 프로젝트가 수행되는 것. 이 ⑴, ⑵의 요지는 담당자에게 피해가 오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걸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제안서에서 ⑴에 대한 확신을 줄 수는 없기에, ⑵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게 필요할 것이다. 보통은 이미 대충은 공개가 되는데, 자산에 대해 M/M을 왜,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삽입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간 프로젝트에서 E환경에서 자산이 F정도, 개인정보가 G 정도 되었을 때 이정도 일정이면 충분했고, 그렇기에 이번 사업에서도 이 M/M로 충분히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음을 밝히면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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